세포만 한 잠수정이 혈관을 돌아다니며 혈전을 제거하고,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잠수정이 인체 내부를 탐험한다. 각각 1960년대와 1980년대 제작된 공상과학(SF) 영화에 나오는 장면이다. 이런 SF 영화 같은 사례가 이제는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다.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를 목표로 ‘자성(磁性) 의학 로봇’이 발전하면서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크기로 작아진 로봇들은 이제 혈관과 뇌, 장기(臟器) 등 접근이 어려웠던 인체 곳곳에 들어가 진단과 치료를 수행한다.
나노미터 크기로 자성 의학 로봇을 만들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천진우 IBS 나노의학 연구단장(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 연구팀이 유전자 신호를 감지해 스스로 움직이는 나노 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DNA 클러치에 다양한 질병 인자를 프로그래밍하면, 특정 질병 인자를 감지한 나노 로봇이 세포의 유전자 활성화를 유도하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년 1월 3일 화일부터 2월 23일 금요일까지 "Discover Nano" 라는 주제로 진행된 Science Factory@Yonsei Season 10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4개의 팀에서 총 8명의 학생이 참가하였다. 참가 학생들은 약 두 달 동안 대학원생 멘토와의 1:1 멘토링 연구 및 실험을 수행하였으며, 2월 23일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였다. 포스터 발표가 마무리된 후, 연구 성과를 토대로 진행한 수료식 및 시상식에서 Gene Engineering for Immnotherapy 팀의 김종찬 학생이 우수한 성적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2019년 부터 연세대학교 고등과학원에서 주관하고 운영하는 Science Factory@Yonsei는 연세대학교 학부생 대상 방학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총 8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다. 이처럼 고등과학원은 IBS관의 최첨단 연구 시설 및 장비를 통해 창의적 융합연구교육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연세대학교의 우수한 학생을 양성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